히에라폴리스는 튀르키예 파묵칼레 인근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이곳은 고대 로마 시대에 스파 리조트로 알려졌으며, 온천수로 인해 다양한 치료와 휴양을 위해 사람들이 찾던 곳입니다. 현재 히에라폴리스는 유적지로 보존되어 있으며, 로마 시대의 극장, 아고라, 네크로폴리스(묘지) 등 다양한 고고학적 유물이 남아 있어 역사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히에라폴리스의 특징과 주요 명소, 보호 규칙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히에라폴리스의 특징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고대 프리기아 지역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기원전 2세기경에 설립되었습니다. 이 도시는 페르가몬 왕국의 에우메네스 2세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히에라폴리스라는 이름은 당시 왕의 아내인 히에라(Hier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히에라폴리스는 일찍이 온천으로 유명했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던 장소였습니다.
로마 제국 시대에 히에라폴리스는 번영을 누렸습니다. 특히 기원후 60년경, 대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된 후 로마인들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이 시기에 로마 양식의 극장, 목욕탕, 신전 등이 세워졌습니다.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인들에게 치유의 도시로 알려져 있었으며, 특히 석회층 온천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기독교 시대에 히에라폴리스는 더욱 중요한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사도 빌립(Philip)이 이곳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를 기리기 위해 빌립보 기념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곳은 이후 기독교 순례지로도 유명해졌으며, 많은 신자들이 히에라폴리스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중세 시대 이후 히에라폴리스는 지진과 전쟁으로 인해 점차 쇠퇴하였고, 결국 도시의 대부분이 폐허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히에라폴리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파묵칼레와 함께 튀르키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히에라폴리스의 주요 명소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에는 다양한 고대 건축물과 유적이 남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명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로마 극장: 히에라폴리스의 로마 극장은 약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극장으로, 고대 로마 시대의 연극과 공연이 열리던 장소입니다. 극장은 잘 보존되어 있어 오늘날에도 당시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네크로폴리스(묘지): 히에라폴리스에는 넓은 네크로폴리스가 남아 있습니다. 이 묘지는 다양한 형태의 석관과 무덤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당시 사람들의 매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3) 플루톤 신전: 플루톤 신전은 로마 시대에 지어진 신전으로, 지하 세계의 신인 플루토(Pluto)에게 바쳐졌습니다. 이 신전은 독특하게도 유황 가스가 나오는 장소에 위치해 있어 당시 사람들에게 신비로운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4) 온천과 석회층: 히에라폴리스와 파묵칼레는 석회층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계단식 석회층은 히에라폴리스를 더욱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 주며,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온천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히에라폴리스 보호 규칙
히에라폴리스를 방문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파묵칼레의 석회층을 걸을 때는 반드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야 합니다. 이는 석회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관광객들이 파묵칼레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방문 전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에라폴리스는 야외 유적지이므로, 날씨가 더울 때는 모자와 선크림을 준비하고, 물을 충분히 지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히에라폴리스 내 유적지와 박물관은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방문 전에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히에라폴리스는 역사적 유적지이므로 보호 규칙을 준수하고, 유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촬영 시에도 특정 구역에서는 플래시 사용이 금지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